축제정보
양산 원동 매화축제 가볼까요
본립도생
2018. 3. 10. 14:20
양산 원동 매화축제 가볼까요
매화 꽃을 좋아하시나요? 그러시다면 경남 양산 가까운 곳에 사시거나 그 쪽을 지나시는 길이라면 금년에도 열리는 매화 축제를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봄이면 이 곳에는 매화꽃이 만발하여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. 물론 거주하시는 곳에도 어느 정도의 매화꽃을 볼 수 있겠지만 매화꽃이 지천에 널리다시피 한 곳에서 보는 것 하고는 느낌부터 다를 것입니다.
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영포매화 언덕길 걷기가 있으며 원동 매화 둑방길 걷기가 있습니다. 낙동강과 함께 어우러진 길을 걸으면서 지천에 널린 매화 꽃을 보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.
그 외에도 원동역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있으며 거리 퍼포먼스도 있고 봄바람 콘서트도 있다고 하지요. 전시체험 프로그램에는 매화 홍보관을 둘러보실 수 있고 특산물 장터에서 이곳 특산물을 사실 수도 있습니다. 이 곳을 구경하시고 연계 프로그램인 미나리 체험, 딸기 체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.
그런데 차를 가지고 가시면 도로가 좋지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. 차를 갖고 가시는 분들은 일찍 가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. 1000원 정도 하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. 앞으로 양산시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도로 사정이 좀 좋아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.
만해 한용운은 매화의 아름다움에 이런 시를 읆었습니다.
매화를 반가이 만나려거든 / 그대여, 눈 쌓인 강촌으로 오게. / 저렇게 얼음 같은 뼈대이거니 / 전생에는 백옥의 넋이었던가. / 낮에 보면 낮대로 기이한 모습 / 밤이라 그 마음이야 어두워지랴. / 긴 바람 피리 타고 멀리 번지고 / 따스한 날 선방(禪房)으로 스미는 향기! / 매화로 하여 봄인데도 시구에는 냉기 어리고 /
따스한 술잔 들며 긴긴 밤 새우는 것./ 하이얀 꽃잎 언제나 달빛을 띠고 / 붉은 그것 아침 햇살 바라보는 듯 / 그윽한 선비 있어 사랑하노니 / 날씨가 차갑다 문을 닫으랴 / 강남의 어지로운 다소의 일은 / 아예, 매화에겐 말하지 말라. / 세상에 지기(知己)가 어디 흔한가. / 매화를 상대하여 이 밤 취하리.